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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피넬이야기

[수정중]수원성 일주!!

오후 3시.
태양이 제일 무서울 때를 살짝 지난 시간 집에서 출발했다
롯데마트 안에 있는 더x이x샵에 들러서 선크림을 사서 바른 후
수원성을 향해 고고씽

예전에 한번 가본 길이라서 별로 걱정은 없었다..
심지어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앞을 안보고 달린듯한 기분도 들었다.

롯데마트를 떠나 장안문으로 가다가
만석공원을 잠시 들렸는 데 예전과 다름 없는 편안한 공원..
중학생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은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고
어르신들께서는 게이트볼을 하시고
가족단위 나들이도 많이 나와있었다.
x-300이 있었다면 찍고 싶은 것이 많더라...
눈으로만 프레임을 잡고 떠나야 하는 슬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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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진을 찍으러 다닐 땐 빛을 쫓아다녔었는데
요즘 다시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미소를 쫓아다니는 것 같다.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
행복한 가족.
사랑스런 커플.
졸린 강아지.
열심히 강의하시는 교수님.
수업에 집중한 학생들.

사진을 찍을 때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찍고 싶은가'를 아는 것이라고
언젠가 글을 읽었던 것 같다.
내가 찍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4년전엔 몰랐지만....지금은 알듯하다.
찍고싶은 것이 생기니 무슨 장비를 준비해야 될지도 생각이 되고..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잘찍고싶다ㅠㅠ)..한걸음 나아간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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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공원을 뒤로 하고 장안문으로...
내가 달린 곳은 자전거 도로가 없어서(어딘가 있을지도??)
주로 차도로 달렸지만 어쩌다보니 좁은 보도로 올라가기도 하고
사람들과 마주쳐서 멈춰서기도 하고..
그닥 즐거운 라이딩은 아니었다
오늘의 목적은 라이딩이라기보다는 수원성 일주를 하는 것!!

장안문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파킹 할 곳을 찾았지만
자전거 보관소가  없다는 안내소의 말에
길에 대충 세워놓고 걸어 올라갔다.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담한 산.
그리 높진 않았지만 수원이 한눈에 들어왔다
놀러온 외국인도 멋진 경치에 감탄하고 나도 감탄하고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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