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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피넬이야기

다시...

오늘 갑자기

가슴 깊은 곳에서

셔터를 누르고 싶은 충동이 생겨서

한동안

서랍에 고이고이 모셔뒀던

로모를 꺼내들고

빈셔터를 마구마구 눌렀다...

나는 너를 잊고 있었는데

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로모의 가벼운 셔터음이

나를 원망하는 듯 했다

미안...이제 다시 빛을 보게 해줄께

오랜만에 낀 필름은 pan100

가방에 넣었지만 아직은 어색하네..

예전처럼 잘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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