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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트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오다가 만난 홈리스견.
귀엽기보다는 불쌍해 보였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갔는데도 그냥 멍하니 누웠있더라..
친절히도 옆에 계시던 가판대 아저씨께서 사연을 이야기 해주셨다.
원래는 가족이 있었다.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집은 없었지만 한때는 좋은 가족이었을텐데..
어느날..
아이가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아이가 죽은 그 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서성이다가..
며칠후
남편도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그 슬픔이 얼마나 컸으면
그 이후로 저 자리에 계속 앉아서 멍하니
가판대 아저씨께서 주시는 먹을 것을 먹으며
그 곳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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