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이 없던 나에게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해준 책. 취업생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김동수 회장의 자소서를 읽은 듯한 느낌이었고, 글로벌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자소서를 쓰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 잡담
LG 글로벌첼린저를 준비하면서 초임계유체를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듀폰에 대해 조사하던 중,
마침 우리 학교에서 김동수 회장이 강연회를 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청과 함께 질문을 받아서, 조금은 쌩뚱맞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임계 유체의 비전'에 대한 기술적인 질문을 하였다.(강연회 주제는 'Break the Box') 얼마후 강연회를 주최한 도서관에서 직접 전화로 연락이 왔고, 기술적인 질문내용이 아주 맘에 든다면서 질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해왔다. 강연회가 끝난 후 실제로 질문되었지만, 기술적인 내용이어서 나중에 이메일로 답변해 주겠다고 하셨다. 며칠 후 비서실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 현재 듀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분야와 전문가의 짧은 코멘트가 적혀 있었다.)
- 책을 읽고...
강연회 후 책도 선물로 받고, 싸인도 받고, 악수도 하고, 그 때는 별다른 생각이 안들었는데 (책도 바로 읽어보지 않았다.) 최근에 그 책을 읽어보면서 '아'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자소서를 쓰면서, 내 삶을 돌이켜 봐서인지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나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문제는 '두려움, 영어' 이 두가지이다. 영어는 솔직히 공부를 안한 탓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흥미가 없었다.
책을 통해 배운 것이 두가지 있다면,
두려움 앞에서 무릎꿇지 마라.
글로벌 세계에서 '통하는'사람이 되자.
글로벌이라고 하면 우선 영어부터 잘하고 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영어를 잘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통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나라 사람에게부터 진실하고, 생각의 차이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며, 내 진심을 충분히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어느 나라 사람, 그 어느 비즈니스 무대에서도 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두려워할지라도 끝까지 무릎꿇지 말자. 아무리 힘들어도 6개월(사람마다 틀리겠지만..)만 참아보자. 두려움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자.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앞으로 나아간 느낌이 든다. 지금의 반보가 미래의 두걸음, 세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나의 노력이다. 화이팅!